2017년 하반기 KBS방송기술직 합격수기
(조OO)
세종대 정보통신공학과/토익 775/무선설비기사, 정보처리기사, 한국사1급/나이 30대 초
우선 저의 경우 집과 연고지가 지방이고 30대라는 나이와 고향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 지역 인재가 안 되지만 연고지역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준비한 친구들에 비해 부끄럽지만 처음 준비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수기 올립니다.
김기남 공학원에서 첫 수업 듣는 날부터 최종합격 통보일 까지 7개월하고 보름의 시간 이였습니다. 3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전이 가고 싶어 토익과 무선설비, 정보처리, 한국사 같은 기본 서류스펙 자격증을 취득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혼자서 준비하려다 보니 마음이 오래가지 못했고, 회사 다니면서 ncs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사기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년간 한전 ncs만 4번 떨어졌습니다. 사실 회사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에 공부양의 부족과, 마지막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앞으로 후회할거 같은 마음에 과감히 퇴사하고 학원의 도움을 받아보고자 알아보던 중 김기남 공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상담을 받으며 방송기술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학원 수강생의 경우 방송기술직과 공기업 통신직을 병행하며 준비가능하여 6개월 과정으로 등록하였습니다.
8월 달 처음 수업을 들을 때 이미 학원 커리큘럼대로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제로에서 시작하는 저 같은 초보에게는 전공의 경우 학부 3학년 이후 7년만의 수업이였고, 방송공학 및 방송논술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서 3시간동안 혼자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 9월이 되자 kbs의 경우 파업으로 채용이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기업 준비를 하게 되었고 저도 한전을 목표로 ncs와 기사 필기 책만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투자를 해도 늘지 않는 ncs를 공부하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머리회전이 좋아야하고 ncs고수들의 스킬로 주어진 시간에 말도 안 되는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는 ncs 보다는 논술을 쓰고 방송분야에 대한 공부와 학원의 전공수업을 많이 도움 받을 수 있는 방송기술직이 내 스타일에 맞다라고 판단을 하게 되어 방송기술직으로 목표를 수정하였습니다.
전공의 경우 kbs는 문제를 선택할 수 있기에 통신공학과 전기회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자기학과 전자공학 앞부분은 공부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7년만의 전공공부는 하루라도 안하면 다시 기억이 나지 않아 동영상 강의를 두 세번 반복하며 매일 듣고 복습하였습니다.
그리고 ncs 공부하던 시간에 방송공학을 마찬가지로 동영상으로 두 세번 반복하며 듣고 복습하였습니다. 전공은 내 페이스에 맞추어 동영상으로 들으며 기본 쌓기에 노력하였습니다.
논술과 시사약술의 경우 스터디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방송공학과 방송논술 처음부터 수업했던 자료를 공부하니 논술 교수님의 수업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논술은 직접 써보는 것이 가장 실력을 늘리는 방법인 거 같습니다. 이를 위해 스터디를 통해 같이 공부하고 주 1개씩은 꼭 써보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또한 논술공부는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도 되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토익은 유효기간 만료로 3년전 보다 100점이 깎였지만 나이 먹고 토익공부하기 너무 싫어 점수 받은 걸로 일단 지원하였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비해 경쟁이 적은 지역권으로의 지원과 파업으로 채용이 미뤄지는 운(?)떼, 면접에서 운이 따라줬기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는 2년이나 했는데 안 되고 어느 회사는 6개월 만에 되고, 누구는 몇 개월 만에 되고, 누구는 몇 년 했는데 안 되고... 취업이란 그런 거 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취업이란 행운도 언제 누구에게 올지 모릅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에서 와서 자취하며 공부하는 분들은 밥 잘 챙겨먹고 건강관리 하시며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행운도 함께 있었지만, 학원 수강하면서 늘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사무실 선생님들과 교수님의 도움이 저에게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