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서론 및 전공 :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아 많이 잊어버렸습니다. 사실, 다른 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좋아 KBS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희미해져서 주말마다 방송기술 스터디를 해도 열정이 식어져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KBS의 공고가 떴습니다. 갑자기 40명이 넘는 방송기술 직군을 뽑는다고 해서 오기가 생겼고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도 더 열정적으로 임했습니다. 전체 내용의 흐름을 공부하고 주관식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꼭 나올 것 같은 부분은 쓰면서 공부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톡방을 만들고 내가 모르는 것들은 찍어서 계속 올리고 확실히 외운 것은 지워서 시험 전 날에는 단톡 방에 남은 것들만 계속해서 보고 가서 모르는 것이 없게 했습니다. 또한, 방송 산업이나 IP로 변환함에 따라 네트워크 관련 부분이 꾸준히 나온다고 생각하여 관련 개념인 CDN, SDN, NFV, RAID, SAN, NAS DAS 등 관련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여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때 문제를 출제하는 팀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전체적인 방송 동향이나 과거 KBS의 출제 유형 등을 파악해서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자기학, 회로이론, 전자회로는 주관식이기 때문에 나올만한 곳에서만 나옵니다. 혹시라도 객관식이 나올까 객관식에서 나올만한 부분 또한 톡 방에 올리고 저 세 개 분야에서는 나올만한 부분, 계산하는 것 등만 잘 정리하면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나는 저런 회로 쪽들보단 네트워크나 C언어 등이 내 분야이기 때문에 저 부분은 좀 전략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논술 : 나올 만한 전공 주제를 다 적어보면 20개 내외이다. 옛날부터 공부했던 것이 있었기 때문에 전체 주장에 대한 준비는 수월했습니다. 내가 준비할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예시였습니다. 좀 더 예시나 근거가 있으면 내 주장에 대해 신뢰성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예시가 좀 더 최근이고, 해외 사례라면 더 트렌드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관심이 있다는 어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사례를 찾아보고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날>
1) 시간 분배
- 2018년 하반기는 100분 안에 전공과 논술을 둘 다 써야했기 때문에 50분, 50분으로 나눠서 각각의 시험에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그것뿐이다 라고 인식을 먼저 한 후 시험에 임했습니다.
2) 시사
- 박문각으로 계속 공부했지만 시험 형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딱히 많이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시험과 결과를 보고 느낀 생각은 ‘망했다’ 였습니다. 주관식은 다 적었지만 객관식은 찍은 것이 많아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기술 파트에서 시사는 그렇게 많이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되돌아가서 준비하라고 했으면 뉴스를 정말 꾸준히, 꼼꼼히 볼 것이고 KBS에 대해 더 관심 있게 볼 것입니다. KBS의 시사 시험방식이 작년에 비해 확 바뀌었기 때문에 어떻게 형식 등을 정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시사에 대해 관심가지고 업로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공 면접
면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면접은 항상 스터디를 통해 진행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모습을 객관적, 주관적으로 판단이 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토론
여러 토론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해 두 번 토론해 나가면서 토론 시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앉아있고 눈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적이지 말고, 남의 말에 대한 근거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하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잘 받아칠 수 있게. 토론 중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공백이 나온다면 어떻게 매끄럽게 잘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너무 크리티컬할 질문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것들을 스터디원들과 공유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시험 전전날인가.. 나올 만한 토론 주제를 20가지 정도를 스터디원들과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 말고 각각 안건 당 딱 10분씩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바로바로 근거나 뉴스를 찾고 간단히 정리하였습니다. 모든 주제를 연습할 수 없으니 간단하게 그때그때 자신의 생각을 정립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무 면접
실무면접은 옛날에 정리했던 질문과 답변, 그리고 현재 회사의 현안과 방송기술의 현안, 나에 대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태도, 표정 등등 고쳐야 할 것들을 정리하였고 꾸준한 모의면접을 통해 이를 보충해나갔습니다. 상반기 땐 너무 열심히 해서 내가 준비한 것들을 다 말하려고 하니까 답변도 길어지고 표정도 딱딱해져서 자신감이 없어보였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실무면접에 임하였습니다.
임원 면접
임원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쫄지 않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임원이라고 생각하고 위압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말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봤던 최종면접은 내가 느끼기에 압박 아닌 압박형식이었습니다. 편안하게 봐라고 했지만 분위기 뿐만 아니라 질문 또한 압박이었습니다. 이를 내가 압박이 아니라고 느끼고 대처하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받았던 KBS의 임원들의 질문들은 약간 다른데서 들어보지 못했던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대답을 듣고 생각나는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실무 면접에서 준비했던 자신의 경험들을 가지고 긴장하지 말고 순발력으로 대처하면 좋게 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항상 도와주신 이재선 원장님, 최창옥 팀장님, 김기남 교수님, 서순석 교수님, 또 사무실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어디 가서도 열심히 하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