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양00
나이:28
직렬: 국가직 통신직(전송기술) 9급
학과: 디지털아트과
준비기간:2017.9~2018.4
자격증: 없음
아무 준비 없이 막연하게 김기남 공학원에 방문하여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관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충분한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공시생이 맨날 아파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보시니 부모님께서도 걱정하시어, 일부러라도 학원에 나와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자의 입장에서 기술직 공무원의 장점 중 하나는 합격선이 행정직에 비해 낮다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통신직의 경우 매년 발표되는 인사 혁신처 통계를 보면 7급, 9급 양쪽 다 합격선이 60점대입니다. 행정직에서는 뭐가 나올지 공포에 떨며 공부해야 하는 국어와 국사이지만, 기술직은 같은 문제가 나와도 합격선이 낮아서 행정직만큼 부담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9급 전공과목은 고등학교 이과 미적분을 이해만 할 수 있어도 도전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자신 있었던 국어에 배신당하고, 국사는 원래 자신 없었고, 전자공학은 준비가 덜 된 상태로 회로이론과 통신공학 지식을 짜내며 시험을 봤더니 간신히 과락보다 딱 한 문제 더 맞추어 필기에서 탈락했을 거라 생각하고 확인 안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혹시 모르니 확인해보자고 하셔서 필기결과가 나온 뒤에 확인해보니 합격선보다 간신히 2점정도 높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어 성적(90점)이 행정직에서는 높다 할 수 없는 점수지만 기술직으로는 높았기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 유형이 자기기술서 중심으로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언론사에서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면접유형이 바뀐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기존 면접 빈출 질문에는 도무지 답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았고, 5분 스피치와 자기기술서를 바탕으로 한 추가질문이 더 답변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볼 때 나온 5분 스피치 주제는 소외계층 출신의 관리자를 늘리는 것이 어떤 공직가치에 해당하느냐는 것이었고, 추가질문으로는 지문에 나오지 않은 다른 소외계층으로는 어떤 계층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자기기술서는 첫 번째로 과거에 남이 리더 일 때 곤란을 겪었던 경험, 두 번째로 시스템을 신규 개발할 예산이 부족해서 신규개발 대신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는데 상사가 계속 신규개발을 밀어붙일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두 번째에 압박질문을 받아서 실수를 많이 하였는데, 학원에서 편성해준 면접스터디 준비를 하면서 실수를 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빠져나가라는 내용이 떠올라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면접을 본 것이 합격에 기쁨을 안겨준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