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수기
이름: 박*준
나이: 24
직렬: 국가직 통신직(전송기술) 9급
학과: 나노신소재공학과
준비기간: 2017.11 ~ 2018.4 (5개월)
자격증: 무
비전공자라면 무조건!
처음에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학원을 선택할 때 학교 후배가 통신 관련 전문 학원으로 유명하다며 ‘김기남 공학원’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대한 부담이 큰 상태였고, KBS 방송통신직 합격생의 대부분을 배출한 ‘김기남 공학원’을 망설임 없이 선택하였습니다. 처음 수업을 들을 때는 교수님이 매 수업마다 하시는 “참~ 쉽다~”라는 말씀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4G가 4 Giga byte의 약자인 줄 알았던 저에게 통신공부는 정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두 달만 버티면 이해가 될 것이라는 교수님 말씀을 믿고 이해가 되지 않는 강의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인터넷강의로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며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정말로 두 달이 지나자 “참~ 쉽다~”는 말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첫 수업 때는 수업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집에서 울며 속상해 했었는데, 거짓말처럼 시간이 지나자 수업이 점점 재밌어졌습니다. 열심히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문제풀이도 병행한 결과, 국가직 시험에서 다른 과목들보다 무선공학 점수가 가장 높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교수님들은 당신이 몸담고 있는 전공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알고 계신 내용을 저와 같은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강의 하시는 교수님들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기남 교수님’은 강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업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또한 항상 강조하셨던, 도표를 그려서 내용을 정리하라는 말씀 덕분에 대부분의 내용들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었고,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시험 때 마치 책의 목차를 보고 내용을 찾아가듯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집단지성의 힘!
‘김기남 공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업방식 중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그룹 스터디’입니다. 같은 직렬끼리 그룹을 만들어서 매 주 1회 혹은 2회씩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혼자서 인터넷 강의를 듣다보면 궁금한 점이 생기지만,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는 힘이 듭니다. 그런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그룹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생겨서 교수님께 여쭤보더라도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님께는 당연한 내용이 수험생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입장에 있는 수험생들끼리 눈높이를 맞추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됩니다.
통신공학과 전자공학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수업 내용 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고, 반복해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제 눈높이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준 스터디 원들의 도움 덕분에 단기간에 전공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외에도 스터디 원끼리 모여서 기출문제를 풀고, 풀리지 않는 어려운 문제들을 머리를 맞대어 함께 고민해보는 과정이 수동적인 입장에서의 공부가 아닌 능동적인 자세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보다는 집단이 모였을 때 각자가 알고 있는 한 가지 씩만 공유하더라도 최소한 다섯, 여섯 개의 지식을 배우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기남 공학원’의 집단지성을 이용한 ‘그룹 스터디’는 정말 추천할 만한 공무원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필기 합격 발표가 나온 후 2주 뒤에 바로 면접시험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밖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기 시험에 함께 합격한 수험생들과 함께 ‘면접 스터디’를 조직하여 서로 면접관 역할을 돌아가면서 하며 면접을 준비했고, 김기남 교수님의 면접 특강도 중간 중간에 함께 진행됐습니다. 교수님께서 항상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말을 강조하셨습니다. 면접 연습 때는 긴장된 자세로 매 순간순간이 실제 면접인 것처럼 임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특강의 마지막에는 학원 교수님 4분이서 실제 면접관님들처럼 저희 모의 면접을 봐주셨습니다. 실제 면접인 것처럼 열심히 2주간 모의 면접을 하며 준비한 결과, 막상 실전 면접을 할 때는 오히려 긴장이 좀 덜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 대답을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면접 때 긴장하지 않고 제가 알고 있는 한에서 최대한 대답하려고 노력한 결과 면접시험에서 ‘우수’라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면접을 준비하시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김기남 교수님’이 항상 강조하셨던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말을 꼭 기억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보다 공무원!
최근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공무원 공부를 하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4년제 대학교를 졸업에 맞추어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며 비싼 대학교 등록금 내가면서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결국 전공과 다른 직렬의 공무원 공부를 할 바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공부를 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보통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까지 수능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공부를 합니다. 자신이 대학교에 진학하여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거나, 어떤 일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수능을 보고 나온 점수에 맞추어, 고등학교 내신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결정하고 과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진학한 대학에서는 생각과는 다른 공부를 하게 되고, 그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획일화된 교육과정 속에서 결국은 하고 싶은 일 보다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런 학생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사회적인 인식 상으로는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인식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는 과를 선택하여 힘들어하고, 결국 대학 졸업 후에도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바에는 수능 대신 공무원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무원이 된 후에 자신이 그 직무와 관련해서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 때 대학에 진학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공부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배울 수 있고, 이미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부담 없이 공부에 더 열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하는 대학 공부야말로 진정한 대학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나 지금 수능을 준비할지 공무원 공부를 시작할지 고민하고 계신 수험생 혹은 그 부모님이 있으시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바를 참고하여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 최선의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