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취업인생(??)
방송기술직은 참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음악을 좋아했고 적성을 살려서 일하고 싶었기에 음향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겨울방학부터 김기남 학원에 와서 직접 상담을 받고 4학년 때는 학교수업도 방송기술직에 최적화되도록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4학년 1학기는 방송기술직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고, 2학기 때는 본격적으로 학원에서 방송기술직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집->학교->학원->집 의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CBS와 KBS와 인천국제공항 1차면접, 서울교통공사와 LG전자 최종면접에서 는 떨어졌습니다. 저는 참고로 4학년 포함 2년을 취업준비하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공기업과 방송국 필기시험을 보았지만, 맨 처음 원서를 냈었던 EBS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필기시험에서 낙방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2018년 2월에 졸업을 했고, 상반기에는 MBC 합숙면접에서 낙방하고 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저는 토익도 만료된 김에, 다시 충전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정보통신기사+토익+CCNA를 취득하여 스펙을 보충했습니다.
토익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800만 넘으면 별 상관 없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자격증도 필요없습니다. 필기시험 잘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최종면접'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이러한 자잘한 스펙을 쌓는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여담으로 저는 채용비리 때문에 골머리 썩을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라의 녹으로 먹고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좋다는 기업들 중에서 채용비리가 없는 기업이 어디가 있냐고 하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많이 뽑는 거엔 장사 없습니다.
김기남 학원은 정말 실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공기업 한전, 인천국제공항, 한국도로공사 등을 골라서 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골라서 가는 친구들이 숱하게 떨어지는 걸 많이 보면서 데이터를 모아 살펴본 결과, 통신직의 경우에는 딱 20명이 기준입니다. 20명 이하를 뽑는데 내가 떨어진다면 내 실력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시 마시기 바랍니다. 괜한 감정소모 하지 말고 다른 곳 지원하면 됩니다. 하지만 20명 이상을 뽑는다면 필기 순으로 뽑는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20명 이상 뽑는데 떨어지면 자기 필기실력이 문제고 더 공부하시면 됩니다.
제가 많이 당해본 결과, KBS는 꽤 공정한 편입니다. 대개 필기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2018년 하반기 채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니까 필기만 죽어라 하시면 됩니다.
2. 필기시험
제 공부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학교전공 충실히 복습
2) 김기남 방송기술직 강의와 교재(기술사 서적+서브노트 등 포함)
3) 김기남 인강
4) 김기남 이외의 여러 다양한 서적들(예를 들면 KBS미래기술연구소 자료도 포함)
5) 스터디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서 열심히 하기(제일 중요하죠. 김기남 학원엔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 스터디가 수월합니다.)
저는 KBS 필기 공부를 할 때 최대한 다양하고 폭넓게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김기남 학원 교재만 봐도 기술사 서적+서브노트 등 참고할 자료가 아주 많습니다. 책 하나만 볼 생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기남 학원에는 최창옥팀장님, 이상열교수님, 김기남교수님, 원장님 등등 계시는데 조언을 해주시면 믿고 따를만한 분들입니다.
그럼 필기는 될 것 입니다. 1년을 KBS만 해서 그런지 저는 필기는 거의 만점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평균은 60~70점 정도 되니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문열고 들어가는 거보다 꼴찌로 문닫고 들어오는게 더 효율적으로 잘하는 겁니다. 물론 성적순으로 근무지 오지발령 나게 되면 또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매사 열심히 살아야합니다.
3. 면접
면접이 정말 힘든 부분입니다. 면접은 잘한다고 붙는게 아닙니다. 말 잘한다고 붙는 것도 잘생겼다고 붙는 것도 아니고 누구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뽑는다는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는 면접관이 대놓고 무지하게 칭찬해주고 떨어진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정말로 매우 짜증납니다. (한두 번 아님)
역시 구직자 입장에서는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기남 학원에서는 면접스터디도 결성해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면접 특강도 해주십니다.
하지만 저는 면접을 따로 연습을 한다기보다 평소에 나의 삶을 돌아보고 방송기술직에 필요한 역량을 쌓아놓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취미로 홈레코딩, 음향서적도 여러 권 읽었는데 면접에서 음향얘기만 하다가 허무하게 끝나고 붙었습니다.
그리고 요새 방송기술직은 네트워크 역량이 중요시 되기 때문에 CCNA정도만 따도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3명중 1~2명만 거르면 되는게 KBS면접입니다. 그 마저도 필기성적 위주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래서 KBS는 필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4. 마지막으로 드릴 조언
공기업은 무조건 흐름을 잘 타야 됩니다. 가장 중요한게 채용인원입니다. 얼마 안 뽑고 취업이 힘들어도 김기남학원에서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끈기 있게 버텨서 많이 뽑을 때 까지 인내하십시오. 그것도 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