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비전공자로 2016년 처음 학원을 와서 공부를 시작하여 2017년 발전소 공기업에 전자직으로 입사를 했고 2018년 KBS 방송기술직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후기를 통해 다른 비전공자이신 분들이나 방송기술직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항, 리액턴스와 같은 기본 개념조차도 전혀 몰랐던 저에게 전기전자 및 통신 공부는 그야말로 신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험을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깊고 어려운 지식보다 기본에 충실하여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원 강의를 충분히 듣고 스터디도 하시면서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혼자 공부할 때 보다 훨씬 도움이 되실 겁니다. 또한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문제들도 좋은 문제들이지만 저 같은 경우 학교 도서관을 적극 이용하면서 학원에서 보지 못했던 전공 서적의 기본 문제들을 풀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전공이신분들이라면 학교 교육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부전공이나 학점 은행제를 신청하는 것이 저는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건상 힘들다면 학교 내에 비전공들을 위한 IT교육과 같은 제도를 잘 이용하신다면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KBS가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KBS가 원하는 역랑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학원 강의 외에 필요한 네트워크 공부나 프로그래밍 언어 같은 경우 따로 온라인강의나 책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기본 전공공부도 충실히 하면서 저는 KBS의 현안, 방송업계의 현황, 방송기술의 이슈를 두루두루 공부했었고 이는 아직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필기 공부를 하는데도 어떤 분야를 더 공부해야하는지 도움이 되고 나중에 면접을 가서도 남들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답변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방송과기술, KOBA 세미나 자료 및 ETRI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등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기술적 이슈들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논술 자료로도 활용했습니다.
타 공기업을 재직하면서 준비했기 때문에 퇴근 후, 휴일에는 늘 도서관에서 살았습니다. 지금도 준비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이 잘 안날정도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냈습니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이를 때쯤엔 ‘조금만 더 버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버틴 끝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만 더 버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제가 끝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김기남 교수님, 이재선 원장님, 이상열 원장님,
최창옥 팀장님, 조세현 교수님 등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