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이 좋아하는 유형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면접시험 대상자는 총 6,894명으로, 선발예정인원(4,910명)대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경우 최종관문에서 1,984명(면접대상자의 28.8%)이 낙마하게 된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률은 ▲행정전국-139.9% ▲행정지역(서울·인천·경기) ▲노동부전국-149.4% ▲교육행정-141.4% ▲세무-130.4% ▲교정男-150% ▲검찰-130% ▲출입국관리-141.1% 등으로 선발예정인원 대비 1.3배수에서 1.4배수의 인원이 면접시험을 치른다.
이처럼 면접시험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에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필기시험의 높은 관문을 넘고 면접시험까지 왔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꿈에 그리던 공무원증을 움켜쥐지 못하면, 그 충격은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면접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공무원저널은 국가직 7·9급, 국회 8급, 서울시 및 지방직 7·9급 최종합격자와의 간담회 및 인터뷰 등을 통해 합격자들은 면접시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살펴봤다.
전년도 국가직 7급 면접시험에서 미흡을 받아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국회 8급 채용시험에 최종합격한 이지헌 씨는 “질문에 대해 모를 때는 솔직히 모른다고 답하고 넘어가야 한다. 어떻게든 답하려고 하다가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것이 더 좋지 못하다”라며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전문지식이 아니라 면접자의 태도와 자세다”라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국회 8급 시험에 최종합격한 이민희 씨는 “면접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면접관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가짐이었다”며 “만약 봉사활동 경험이 있다면 자소서를 쓸 때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훌륭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직 9급 선거행정직에 최종합격한 안지원 씨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과 시사상식을 신문 기사로 많이 읽어보면 면접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으며, 같은 시험에 합격한 노재훈 씨는 “면접은 필기시험 이전부터 미리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준비해야 한다”라며 “평상시 마음가짐과 행동을 조심하면 면접 준비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8급 최종합격자인 손주현 씨는 “면접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잘 못한다고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의면접 스터디를 통해 위기 대처능력과 태도, 예의를 서로 공유하고 토론하다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국가직 7급과 9급에 모두 합격한 김종호 씨는 “본인이 경험한 것들을 잘 떠올리고 차분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면접관도 ‘사람’이다. 사람 간에 평소 대화하는 법을 잘 생각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공무원저널